[BL 관점에서 보는 리뷰]
[해피투게더, 부에노스 아이레스 ,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1998년 개봉 /2021.2월 재개봉:15세이상
장르: 드라마, BL
-전체적인 줄거리
지구의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온 보영과 아휘..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 이 먼 곳으로 오게 되었지만
길을 잃게 되고 둘은 헤어 지게 된다..
이후 둘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남아 각자 생활을 하게 되고..
보영이 다시 아휘를 찾아오게 된다.
"우리 다시 시작하자" 보영의 말에 아휘는 또 흔들리게 되고.. 보영은 아휘의 집에 찾아와 같이 생활하게 되는데..
아휘는 보영이 다시없어는 것이 두려워 여권을 숨기게 되고... 보영은 점점 아휘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데..
"춘광 사설" 구름 사이로 잠깐 비추는 봄 햇살처럼.. 이들의 사랑은 춘광이었을까??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BL 관점에서 보는 리뷰]
1998년 개봉 이후 삭제되었던 장면을 추가하여 재 개봉한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1998년 19세 이상으로 개봉한 이영화..
왕가위 감독의 연출 스타일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의 색감과.. 음악이 장면 장면을 기억하게 하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몽한적이면서도 인물의 심리상태나 감정들을 대사가 아닌 표정과 분위기 그리고 장소 색감 등으로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사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들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전편에 없었던 무삭제 장면으로 아휘의 보영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너무나 잘 알 수 있게 한다..
아프지만 보영의 애교에 다시 일어 나는 아휘..
보영과 아휘는 실과 바늘 사이임을 둘은 알고 있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구속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보영은 "다시 시작하자"라는 말을 계속한다..
그 속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나의 해석은 "함께 하고 싶어"이다.
보영이 아휘에게 느끼는 감정은 자신을 보호해 주고 아껴주는 인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애정으로 채워주는 아휘 곁을 맴도는 보영의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은 계속 싸운다.. 그리고 서로를 원한다.. 그런 서로의 집착과 같은 사랑은 싸음으로 또는 둘의 아련한 눈빛으로..
서로를 감싸는 손길로 충분히 알 수 있다..
둘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영의 알수 없는 변덕에 아휘도 점점 지쳐 갈 때쯤.. 아휘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장첸이다..
장첸은 아휘의 직장 동료로 여행 온 아르헨티나에서 돈이 떨어져 돈을 벌기 위해 식당에 취직한 인물이다..
처음엔 아취의 옆에서 좋은 직장 동료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사람들의 감정을 읽어 내는 인물이다..
어느 날 보영과 행복한 목소리로 통화하는 아휘를 보고 분명 사랑하는 사람과 통화 중일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목소리에서 슬픔을 감지하는 순간.. 장첸은 자신도 모르게 아휘의 슬픔을 함께 하고 싶어 한다..
그런 의미로 아휘의 슬픔을 세상 끝에서 버리고 오겠다 약속한다..
둘은 이후 다시 만나지는 않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사진 출처 : 모두
보영과 아휘는 분명 사랑하는 사이이다.. 하지만 둘은 서로에게 구속하는 사람이고 싶지 않다.. 그래서 보영은 아휘를 떠났고 아휘도 보영을 잡지 않았다.. 그리고 둘은 너무나 슬퍼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가보진 못했지만.. 탱고의 열정적인 사랑과 뜨거운 햇빛.. 그리고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낯선 수줍음 많은 동양인 남자 둘의 사랑은 어쩌면 강렬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배경과는 다른 잿빛이었을지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흑백 장면을 많이 넣어 둘의 감정을 그 도시에 비유해서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역시 왕가위다...
처음 이영화는 정말 왕가위 감독의 절정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피투게더는 세계관이 있다..
1998년 개봉한 해피투게더의 세계관.. 그리고 이어지는 부에노 르 아이레스의 세계관 그리고 2021년 재개 공한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세 영화 모두 스토리는 보영과 아휘의 이야기 지만.. 보는 시선에 따라 느끼는 세계관이 다르다..
세 가지 영화를 1998년 개봉한 해피투게더부터 차근차근 보기 바란다.
장국 영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많지만.. 난 이 해피투게더를 생각하면 보영에게서 장국영이 보이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나는 영화이다..
매년 4월이 되면 장국영의 영화를 다시 찾아보고 있다..
계속 기억하고 또 그리워하는 배우 장국영.. 그는 나의 영원한 뮤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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